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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걸쳐 재단사를 이어온 집안에서 자란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은 1986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시작했습니다.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뒤, 마틴 마르지엘라·앤 드뮐미스터 등과 함께 벨기에 패션을 세계에 알린 '앤트워프 식스(Antwerp Six)'의 일원으로 주목받으며 독창적인 디자인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드리스 반 노튼을 가장 잘 설명하는 요소는 색과 패턴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프린트와 색상을 한 벌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화시키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 빈티지 직물, 식물과 예술 작품 등 폭넓은 레퍼런스를 컬렉션에 녹여냅니다. 화려한 장식보다 소재와 색의 균형을 중시하며, 유명인을 앞세운 마케팅보다 컬렉션 자체로 브랜드를 보여주는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습니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테일러드 블레이저와 코트, 플라워 프린트 셔츠, 자카드 재킷, 자수 디테일이 더해진 니트웨어 등이 있습니다. 절제된 테일러링 위에 화려한 패턴과 자수를 더하는 구성이 드리스 반 노튼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며, 시즌마다 선보이는 런웨이 역시 공간 연출과 색감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2024년에는 창립자인 드리스 반 노튼이 디자이너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에는 오랜 기간 함께한 스튜디오 팀이 컬렉션의 방향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드리스 반 노튼의 옷은 강렬한 색과 패턴을 사용하면서도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균형감이 돋보입니다. 서로 다른 요소를 한 벌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감각은 브랜드를 가장 쉽게 떠올리게 하는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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